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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1 TOSCANA GP 포스트 리뷰 - 무젤로 그랑프리 이탈리아
    F1 그랑프리 뉴스 2020. 9. 14. 11:29

    2020년 F1 그랑프리중 9번째 라운드가 어제 끝났습니다. 팀들은 계속해서 트리플헤더(3주연속그랑프리)로 우리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지만 상당히 무리가 갔던 모양입니다. 

    어제 그랑프리는 처음 경기를 열어보는 무젤로 서킷이었는데 몬자에서 있었던 레드 플렉 대환장 파티가 한번더 재현되서 상당히 예측이 불가능한 경기였습니다. 

     

    경기 결과는 아래로.

    10위권 안에 있는 드라이버들의 평균 핏스탑 횟수가 5회입니다. 

     

    레이스동안 총 2번의 레드플렉과 3번의 스탠딩스타트를 했기 때문에 저정도의 핏스탑 횟수가 나왔습니다. 세이프티카도 두번 출몰한게 영향이 가장 컸구요 . 

     

    일단 무젤로 서킷은 상당히 타이어 마모도가 높은 서킷이었습니다. 고속 시케인과 고속 코너에서 특히 프론트의 타이어가 상당히 빠른 마모를 보여서 세이프티카가 없었어도 무난히 2스탑 이상은 나왔을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존 F1캘린더에 있었던 서킷들은 1스탑으로 버틸수 있는 서킷이 많아서 F1을 지겹게 만드는 요소가 되었는데 무젤로 서킷은 정말 끝까지 전체적인 결과 예측이 안되는 그런 서킷이었습니다. 

     

    레이스에 있었던 사건들.. (여기서 부턴 편한 말투로.)

    1. 첫랩에서 사고. 

     

    일단 스타트때 보타스가 클러치 이슈로 좀 늦어졌는데 베르스타펜이 무난히 2위까지 올라갔으나, 베르스타펜은 엔진모드가 충전모드로 되어있어서 순식간에 순위가 엄청 밀렸다. 

    순위가 밀린 와중에 키미 라이코넨과 가슬리가 충돌한 사고 때문에 ...

     

    막스 베르스타펜 - OUT 

    피에르 가슬리 - OUT 

    사인츠 스핀 

    베텔 프론트윙 데미지 

    세이프티카 

     

     

    전체적으로 무젤로 서킷이 폭이 좁고, 처음 열린 그랑프리라 드라이버들에게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한거 같았다. 

    레드불&알파타우리는 첫랩에서 드라이버를 사이좋게 한명씩 보내버리고

     

    세이프티카가 5바퀴를 소화했고 7랩때 다시 롤링 스타트로 경기를 재개했음. 

     

    F1에서 롤링 스타트 할때는 세이프티카가 들어갈때 롤링 스타트를 하는데,

     

    (롤링스타트가 뭐냐면 정지된 상태에서 레이스 스타트를 하는게 아니라 순위대로 속도를 붙인 상태에서 시작하는 스타트, 국내 슈퍼레이스는 모든 스타트가 롤리 스타트다)

     

    2. 롤링 스타트 사고 lap7

     

    정말 위험천만한 사고가 많이 일어났다. 레이스가 끝나고 이 사고를 분석하는데 정말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사고의 원인 제공자는 정말 의외의 인물이었는데 .. 

    일단 요 사진은 롤링 스타트 전의 모습인데 속도가 200kph 이상 붙어있는데 차량들의 간격이 미친듯이 좁다. 저 순간엔 핸들을 살짝만 틀어도 서로 다 골로 보내버릴수 있다. 

     

    그로장은 앞에서 사고가 나자마자 무전으로 

    어떤 미친놈이 앞에서 우릴 다 골로 보내버린다는 말을 했다. 

     

    그 미친놈은 다름아닌.. 

    이놈이었다. 

     

    일단 사고의 원인은 이렇다. 지오반나치가 시작해서 정말 동시에 여러명을 골로 보내버림. 

     

    사고의 순서(지오반나치 기준)

     

    앞에서 라티피가 밟음 -> 지오반나치도 밟음 -> 그런데 앞에 케빈 마그누센이 아직 안밟음 -> 케빈 마그누센 골로 보냄 -> 사인츠 골로 보냄 -> 세이프티카 & 레드 플렉 

     

    단순하게 사고 원인으로만 꼽으면 지오반나치 잘못이 크다고 말할수 있지만.

    사인츠는 헤일로 때문에 다행히 죽진 않았다. 

     

    오른쪽 끝에서 달리고 있는 조지 러셀이 앞쪽 차들보다 더 먼저 가속을 하였는데 

    조지러셀이 가속을 하니깐 팀메이트 라티피도 동시에 가속을 했음. 

     

    라티피가 가속하길래 지오반나치도 동시에 가속을 했는데 케빈 마그누센이 앞에서 아직 기다리고 있었음. 

     

    일단 러셀이 아직 롤링스타트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고, 아직은 루키이기때문에 충분히 할수 있는 실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 경우에는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사고가 일어났고, FIA에서는 심한 책임추궁까지는 필요가 없다 생각하지만 경고 차원에서 경고를 주는게 맞는 처사라 본다. 

     

     

     

    조지 러셀은 앞차(에스테반 오콘)보다 먼저 가속을 했다가 다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먼저 가속을 한건 일단 잘못한게 맞다. 따라오는 뒤차에 혼선을 충분히 야기할수 있기 때문이다. 

     

     

    이 사고로 

     

    사인츠

    라티피

    지오반나치

    케빈 마그누센

     

    이렇게 4명이 리타이어 했고, 레이스 초반부에 벌써 6명이 리타이어 했고, 

    리스타트때 오콘이 차량 결함을 리타이어 해서 

     

    리스타트 때 이미 7명 리타이어.... 

     

    3. 랜스 스트롤 펑쳐 & 사고 lap43

    1- 해밀턴

    2-보타스

    3-스트롤

    4-리카도

     

    이 순서로 달리고 있었는데 고속 코너에서 스트롤의 뒤 왼쪽 타이어가 터지면서 그대로 타이어 배리어로 충돌하면서 리카도가 3위가 되었지만. 

     

    고속 코너이고, 사고 수습을 위해서 기중기가 등장하자 또 레드플렉 

     

    쥴 비앙키 사고 이후로 트랙에 사고 수습차량이 뜨면 무조건 세이프티 카를 보내는거 같다. 이점은 상당히 맘에 든다. 안전이 최우선이니깐. 

    그런데 레드플렉이 너무 길어지니깐 경기가 길어져서 좀 지루한 감은 있다. 

    VSC 는 위험하고 계속 SC를 유지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마샬분들이 불을 끄기 위해서 소화기를 몇통씩 썼지만 생각보다 불이 쉽게 꺼지지 않았다. 

    일단 저 엔진은 죽은거라 봐야될꺼 같다. 

    작지 않은 충격에 수명이 끝났을꺼라 생각되고, 스트롤은 조만간 페널티를 피할수는 없어보인다. 

     

    F1 이 하이브리드 시대로 들어 오고나서 차량 바닥에 20키로가 되는 배터리가 장착이 되는데 

    충격때문에 터지진 않을까 라는 걱정이 가끔든다. 

    저렇게 스트롤 처럼 고속에서 사고가 나면 엔진과 전기계통들이 동시에 화재가 날수 있기 때문에... 

     

    4. 알본의 첫 포디움

     

    51랩에서 존버하고 있는 리카도를 DRS로 손쉽게 따먹었다. 

    알본의 첫 포디움도 좋지만.. 

    (물론 가슬리가 요즘 너무 치고 올라와서 이놈 시트가 걱정이 되서 포디움 한번 갔으면 좋겠구나 했지만 말이다...)

     

    우리는 다 이놈의 타투를 기대하고 있었지..

    왜냐면 이놈 부하가 한 돌아이 하니깐.

    리카도가 올해 안으로 포디움 가면 

    시릴 아비테불이 타투 한다고 내기 했는데

     

    시릴이 사이즈랑 어디다 할지 정하고, 리카도가 디자인을 정한단다. 

     

    심지어 중계로 마틴 브런들도. 

     

    만약에 리카도가 2위하면 타투 사이즈 커짐? 이랬음 ㅋㅋㅋㅋㅋ

     

    현실적으로 르노 차량으로 3위까지 가는게 기적이니깐. 

     

     

    그러고 보면

    맥라렌 혼다 시절에는 포디움은 커녕 운빨로 포인트나 주워먹었는데

     

    2018 토로 로쏘 혼다를 출발로 시작해서

     

    2019 레드불 & 혼다는 꾸준히 포디움을 달성하고 있음

    심지어 2군 똥차로도 포디움을 총 3번이나 감.  아참 그러고 보니깐 2군 똥차 & 혼다 엔진으로 1위 2위 3위 한번씩 했음.. 

     

    레드불과 혼다는 잘되니 마음이 좀 편하네 

     

    여튼 대단함.. 

     

    알본 포디움 이야기보다 

    혼다엔진이랑 리카도 타투가 다들 더 이야기 많이 하네 

     

     

    루이스 해밀턴이 원래 다른 드라이버 SNS에 글 안남기는데 

    자기도 미안했는지 댓글도 달아주고 축하도 해준다. 

    알본 포디움 갈 기회를 루이스가 번번히 날려먹고 했으니 미안할만도 하다 ㅋㅋㅋ

     

    5. 해밀턴 & 메르세데스 & 보타스 

     

    해밀턴의 페이스는 정말 무서웠다.

    물론 보타스가 오지게 운이 없어보이는건 사실이었다. 

    포디움 올라가기 전에 얼굴 시뻘게져서 완전 빡친 표정이었다.

     

    보타스는 우승할 기회가 토요일 부터 있었다. 

     

    퀄리부터 운이 없어서 폴 포지션도 달성 못해 

    레이스 리스타트에서 1등으로 출발했는데 또 따였지.. 

    마지막 2랩정도에서 배터리랑 기름 다써가면서 백프로 쏟아 부었는데 해밀턴도 똑같이 달아나고,,;;;

     

    처음 리스타트에서 보타스가 해밀턴한테 첫코너에서 밀리니깐 

    분명 이건 팀 오더인가? 의심을 했다. 

     

    같은 메르세데스 W11을 타는데 페이스가 저렇게 차이가 나는 부분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해밀턴의 페이스가 우수한거일수도 있는데..

     

    살아남는법은. 

    보타스가 살 더 빼서 루이스보다 가벼워지는 방법 밖에.. ㅋㅋㅋ 

    메르세데스 유튜브에서도 "발테리 니가 나보다 좀 무겁자나" 한말이 있음

     

    아참 그리고 

    메르세데스 페트로나스랑 100회 우승했음 

     

    올시즌은 처음으로 1-2 피니쉬에 패랩까지 가져갔음 

     

    맨날 1-2 하다 보니깐 아 이번시즌에도 했겠거니 했는데, 올 시즌 처음이라고 했음

     

     

    정리. 이렇게 3주가 훅 가버렸는데 

     

    트리플 헤더는 생각보다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거 같다. 

    매주 목요일부터 쏟아져 나오는 F1 뉴스, 그리고 일요일 저녁 F1을 보면서 주말을 마무리 하는 기분은 정말 좋았다. 

     

    하지만 팀들에게는 엄청난 체력적 소모가 있다 한다.

    졸려서 쪽잠이라도 ...

     

    게다가 코로나19 때문에 모든 팀원들은 일요일 아침 코로나 검사를 받는다고 한다. 

    유럽을 이동하면서 받는 피로도 생각보다 클텐데 코로나 검사까지 받고 성적까지 걱정하다면 체력소모가 상당히 클꺼 같다. 

     

    다음 그랑프리는 2주뒤인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데,

    올시즌 처음으로 트럭타고 이동하는 그랑프리가 아닌, 배랑 비행기로 이동하는 그랑프리다. 

     

    유럽안에 있지만 상당히 거리가 멀어서 해외 그랑프리랑 거의 맞먹는다.F1 에서 집단 감염은 꼭 안나왔으면 좋겠고, 무사히 이동했으면 좋겠다. 

     

    아참.. 페라리 1000번째 그랑프리였는데 딱히 뉴스거리가 없네.. 

    1000번째 그랑프리에서 더블 포인트 피니쉬 했지만 

    차가 올해는 워낙 ㅂㅅ이라..

     

    그럼 다른 포스팅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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