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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루이스 해밀턴의 정치적 행동에 대해서...feat. 인종차별F1 그랑프리 뉴스 2020. 9. 15. 22:54
먼저 다들 코로나로 인해서 많이 힘드실텐데 심심한 위로를 전하고, 포스팅을 해보려 합니다.
2020년은 정말 다사다난 한 해인거 같습니다. 올초 갑작스런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우리의 삶은 완전히 바뀌었고, 미국에선 흑인 폭동, 산불 등 여러가지 큰 이슈들이 연달아 일어나면서 많은 영역에서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F1의 시즌은 늘 항상 3월에 호주 멜버른 알버트파크에서 시작하지만 올 시즌은 코로나로 인해서 7월 오스트리아에서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5월에 미국에선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관의 과잉진압으로 인해 사망하였고, 과잉진압 경찰관에 대한 징계 수위가 약하자 미국 전역에서는 흑인들이 인종차별을 반대로한 시위와 집회를 일으켰습니다.
연방정부는 코로나의 확산과 폭동으로 번질 확률이 있기에 더 세게 진압을 했지만, 결국 약탈과 상처와 더 큰 문제를 남겨놓고 흑인 폭동은 끝이 났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F1이 시즌을 개막했고, F1 그리드의 유일한 흑인 드라이버인 루이스 해밀턴의 제안과 GPDA(그랑프리 드라이버 연합)이사인 로망 그로장의 제안으로 레이스 시작전 인종 차별 반대 퍼포먼스를 하기로 했습니다.
레이스 시작전 드라이버들은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티셔츠를 입고 무릎을 꿇고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퍼포먼스를 했습니다.
시즌 개막전 때였고, 그 당시에는 인종차별 반대 집회와 폭동이 정말 뜨거운 이슈가 되어서 이러한 퍼포먼스는 보수적인 F1의 이미지를 벗어나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주는데에 있어서 긍정적으로 작용이 되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이제 10번째 라운드로 가고 있는 이 시점, 아직도 매 경기마다 저 퍼포먼스를 한다는건 이제는 좀 이해가 가지 않는 것 같습니다.
F1 드라이버는 전세계 20명에게만 허락된 직업입니다. 드라이버 라인업은 백인이 대 다수이긴 하지만, 여러 국적의 드라이버들이며 심지어 아시아인 드라이버도 있습니다. 그 어느때 보다 F1은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각팀의 메케닉과 엔지니어들은 예전에는 모두가 백인이었지만, 흑인종과 황인종을 군데 군데에서 찾아볼수 있고, 혼다의 F1 참여로 아시안들도 예전보다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번 토스카나 그랑프리에서 문제가 되었던 몇가지 문제를 말씀드리자면.
1. 페라리 인스타그램 댓글
루이스 해밀턴은 페라리의 1000번째 그랑프리를 맞아 찍은 단체사진에 "아직도 다양성이 없구만!"이런 뉘앙스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스쿠데리아 페라리는 물론 보수적인 팀이 맞습니다. F1에서 가장 오래된 팀이기도 하고 그만큼 뿌리가 깊은 팀입니다.
약간의 반박을 하자면, 대부분이 이탈리안으로 이루어진 팀이지만, 드라이버 기용에 있어서는 이탈리안 드라이버를 영입해본지가 참 오래되었습니다. (써놓고도 약간 웃기네요)
스포츠는 경쟁과 협동을 추구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무조건적인 다양성의 추구는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실력이 있다면 인종과 종교와 성별을 넘어서 선수를 기용하는것은 프로 스포츠 세계에 있어서 당연한 일입니다.
다른 팀의 SNS 계정에 들어가 저런 댓글을 남기는건 선을 좀 넘은 행동이라 생각 되네요.
2. Breonna Taylor 티셔츠
대표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3월 미국에서 브레오나 테일러가 경찰관의 과잉진압으로 인하여 사망하였습니다.
해밀턴은 이번 토스카나 그랑프리 내내 브레오나를 죽인 경찰을 체포하라는 문구가 적혀진 티셔츠를 입었습니다.
문제는 이 티셔츠를 우승 후 포디움에서도 입었다는게 문제가 되었던거 같습니다.
오늘 오전시간에 나온 기사에서는 FIA에서는 해밀턴의 정치적인 행동에 대해서 조사할것이다 라는 성명을 냈습니다. 하지만 오늘 저녁8시경에 올라온 기사에서는 FIA는 해밀턴의 정치적 행동에 대해서 더이상의 조치는 없다는 입장을 발표 했습니다.
저 문구가 있는 티셔츠를 입고 올라간 해밀턴은 분명히 벌금과 징계를 각오하고 행동했을꺼라 생각합니다.
만약에 해밀턴이 처음으로 인종차별과 정치적인 이슈를 이야기 했다면 그냥 넘어갈수도 있고, 용감한 행동으로 영웅대접을 받을수도 있었겠지만 요즘의 행보는 너무 지나치는것 같습니다.
이전에도 조금만 불리한 페널티를 받으면 "내가 흑인이라 그럼'이런 망언을 많이 했는데 조만간 그런 망언이 나오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FIA 에서는 빠른 시일내에 드라이버가 레이스 전과 후에 입을수 있는 복장에 대해서 규정을 정하겠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정리.
루이스 해밀턴의 제안으로 메르세데스 AMG 페트로나스팀은 팀의 고유 컬러인 실버를 버리고 올 시즌 레이스카를 블랙으로 도색했습니다. 루이스 해밀턴도 헬멧을 블랙과 퍼플로 변경하면서 인종차별에 대한 입장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은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F1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차를 좋아하고, 선수를 좋아하고, 스포츠를 좋아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원하는건 인종차별에 대한 정치적인 F1과 FIA에 대한 입장이 아닙니다. 우리가 원하는건 스포츠 입니다.
사람이 좋아 이 스포츠가 좋을수도 있고, 차가 좋아 이 스포츠를 좋아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하게 원하는건 스포츠 입니다.
인종차별은 없어져야 할 문제입니다. 백인 우월주위가 가져온 폐해들은 없어져야 하는게 맞습니다. 하지만 억지로 안되는 방법과 타인의 눈살을 짖게 만드는 방법으로 해야 하는 것일까요?
어쩜 루이스 해밀턴은 자신의 명성과 평판 그리고 스타성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것 처럼 보입니다. 선한일은 방법도 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방법이 있다면 그것을 따랐으면 좋겠습니다.
다소 거칠게 들릴수도 있겠지만.
영국 영화배우 "리키 저베이스'가 골든 글로브에서 한말이 기억납니다.
제발 당신들 상받으로 올라오면 울지말고, 당신의 에이전트에게 감사하고, 당신의 신께 감사하고 내려가라.
이 시상대를 절대 당신의 정치적인 견해를 밝히는 도구로 사용하지 마라.
우리는 사람들에게 그런말 할 자격이 없다. 왜냐면 우리는 진짜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게 사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니깐 상받으로 나와서 빨리 받고 내려가라.
그리고 당신들 대부분 그레타 툰베리 보다 가방끈도 짧자나? 그러니 그런 이야기 하지 마라.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F1은 자동차 경주에서 가장빠른 속도로 레이스를 하는 스포츠입니다. 앞으로 스포츠 선수로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좋을것 같습니다.
해밀턴은 F1 역사상 최초의 흑인 드라이버이며 이제 최초의 타이틀을 더 써내려가는 위대한 드라이버인것은 맞습니다. 정말 인종차별을 반대한다면 은퇴후 스포츠 행정가로써 충분한 선한 영향력을 끼쳤으면 좋겠습니다.
인종차별이 없어지는 그날이 오기까지 ...
화요일인 오늘도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오늘은 다소 무거운 주제지만
오늘밤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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